생일쿠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일 쿠키영상 엔딩크레딧 그리고 감상기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수호(윤찬영)의 생일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 관객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더불어, 영화를 보는 관객 한 명 한 명이 그 자리에 초대돼 그 순간을 함께 ‘체험’하는 기분이랄까. 슬픔의 눈물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들이 천천히 차오른다. 진작 터뜨렸어야 했을 마음들이 끝내 스르르 풀려 나가는 후련함이라고 할까, 뭔가 정화되는 깨끗함이라고 할까, 저 발끝부터 다시 온기가 차오르는 따뜻함이라고 할까,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기분이 된다. 마지막 장면에 그 마음을 터뜨리기까지 영화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장면장면을 이어간다. 벌써부터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처럼. 그 태도가 고스란히 읽히는 ‘마음의 영화’. 누군가를 위로하는 건 결국 진심 어린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