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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감상평과, 쿠키영상 유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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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도 개운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다. 

모든 영화적인 표현에는 어떤 의도 들이 내포되어 있을 텐데 의도의 뉘앙스는 알겠으나 

딱 떨어지는 말로 나오기까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떨쳐내지 못하던 닐이 달에서 

딸 캐런의 목걸이(팔찌?)를 놓아주는 장면을 통해 어떤 극복을 이루는 듯한데 자세히 와닿지가 않는다. 

닿을 수 없었던 달에 닿아서야 닿을 수 없게 떠나버린 캐런을 놓아 줄 수 있었던 걸까. 

캐런의 죽음에 어떤 당위성이나 유의미 따위가 부여 된 걸까. 

어쩌면 20세기 미지의 달에 캐런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굳이 서랍을 열지 않아도 항상 같은 얼굴을 보여주는 달을 통해 달을 

볼 때 마다 캐런을 기억하고자 하는 다짐이며 실천이었을까. 



재밌는 영화가 보고 싶으시다면 다른 걸 찾아보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많이들 졸더라구요. IMAX로 꼭 봐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화면에서 압도된다는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아서. 그보다는 (뮤트를 포함하는) 

배경음악이 주는 감동이 더 돋보였어요. 4DX로 보면 영화가 굉장히 익사이팅 해질 것 같아요. 



매순간 어떤 감동, 격함 보다는 어지러움일 듯. 

라이언 고슬링이 알파이자 오메가인 혼자 캐리하는 그런 외로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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