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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는 차분하면서도 그 안에 심리 묘사와 갈등,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나타내는 듯 하다.
아마도 그것은 그녀가 당시 시대가 가졌던 여성상 그리고
그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파산한 아버지 탓에 동생의 집에 와 생활하게 되는 앤은 그곳에서
앤트워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가족의 반대와
주변의 만류에 "설득"을 당해 그와의 파혼을 결심한다.
세월이 흘러 앤트워스는 성공한 해군으로 돌아왔고 앤은 당시의
적령기를 훌쩍 넘긴 27세에도 혼자 남겨져 있었다.
감정이 남겨 있을 법한 두 사람의 사이는 앤트워스의 자존심과 앤에
대한 냉대 그리고 앤의 미련과 스스로를 아직 "설득"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인공위성처럼 주위를 멤돌기만 한다.
서로의 마음을 재차 확인하기까지 시간을 달린 후 그들은
스스로에게 남아있던 감정들에 대한 "설득"을
함으로써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는 그런 이야기.
작가는 늘 마지막에 해피엔딩을 가져다 주지만 현실에서
남녀가(지금도 충분히) 겪을 법한 사랑의 감정에 대해 나열하고
조금씩 풀어가는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독자가 스스로에게 되물을 수 있게끔 한다.
과연 나는 자세가 되어있는가. 한번 더 고민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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