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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수호(윤찬영)의 생일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 관객으로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수많은 등장인물과 더불어, 영화를 보는 관객 한 명 한 명이
그 자리에 초대돼 그 순간을 함께 ‘체험’하는 기분이랄까.
슬픔의 눈물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들이 천천히 차오른다.
진작 터뜨렸어야 했을 마음들이 끝내 스르르 풀려 나가는 후련함이라고 할까,
뭔가 정화되는 깨끗함이라고 할까,
저 발끝부터
다시 온기가 차오르는 따뜻함이라고 할까,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기분이 된다.
마지막 장면에 그 마음을 터뜨리기까지 영화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장면장면을 이어간다. 벌써부터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처럼.
그 태도가 고스란히 읽히는 ‘마음의 영화’.
누군가를 위로하는 건 결국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참고로 이 영화의 엔딩 후 나오는 영상
쿠키라고 불리우는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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