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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란무엇인가 를 읽고...서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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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을 받았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그만큼 흡입력이 있고 재미있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작가는 니콜로디스라는 철학자를 세워서 선에대한 철학을 한 권의 소설에 담아냈는데 그 내용이 한 번쯤 비슷하게 겪어본 것 같기도 하고 있음 직한 것들이기도 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소설 속 이야기와 비슷한 나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때의 나는 무엇을 선이라 여겼는가 돌아보기도 했다. <선>은 보편적으로 착한 것을 말한다. 소설은 타인의 악함으로 불쾌한 감정이 들어오는 상황을 직면하게 한다. 나의 감정보다는 집단의 분위기를 위해 억누르고 참아내는 것을 선함이라고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여겼던 주인공처럼 나도 부조리와 무례함을 만났을 때 우선은 내 감정을 억누르고 참아내곤 했다. 책을 읽으며 얻은 인사이트는 선이 착함이고 착함은 개인보다는 타인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전제한다면, 악과 선이 만났을 때 악은 늘 편해지고 선은 늘 불편한 것이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니콜로디스는 선은 착한 것이기보다는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이기적일 수밖에 없기에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선이고 개인의 선이 충돌하는 지점에서는 사회의 규범이 그것을 조정해줄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이 여기는 좋은 것이 선이라면 내가 느끼는 타인의 악함도 그에게는 선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질문이 생겼는데 충분히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동기부여를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 개인의 자유와 행복, 개인이 내리는 도덕적 표현이 선이라면, 공동선과 개인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어떠한 것을 선으로 추구할 수 있을까.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기에 개인의 가치와 같이의 가치의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소설의 제목처럼 <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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